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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요약본
Salami Tactics 살라미 전술
의혹을 단계마다 차례로 해결해 나가는 협상전략
“설아. 혹여나 내가 불길 속에서 나오지 못하는 날이 온다면 그래서 니가 이걸 읽어보게 된다면
난 그저 니가 그 순간 니가 내 옆에 없었단 사실 하나만으로도 안도하고 있을거야.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고 그 일상을 함께할 사람들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는 그 일이
혹시 내가 없다고 너에게 너무 힘든 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고양이를 살려내고 기뻐하던 널 보며 알았지. 설이 니가 나보다 더 소방 일에 진심이라는거.
그러다보니 우린 너무 소방서에서만 있었던 것 같아. 그치.
사실 너와 함께 하고 싶었던 일이 참 많았는데.
산에 올라가기. 너무 높지 않은 산. 하산해서 텐트치고 원두 갈아 따뜻하게 한 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어머니랑 밥. 술 말고, 맛있는 밥.
세명이서 가족사진 찍기. 평범한 다른 사람들처럼. 해가 맑은 날 기분이 내키면 신나게 하루를 보내봐.
그리고 또 살아가는거야. 나 없다고 쫄지말고. 함께 못해 미안하지만, 할 수 있지? 송 설 대원?”
“그, 그 뭐예요?”
“돼지 심장이예요. 도축한지 얼마 안된걸로 특별히 얻어 왔어요.
돼지 심장은, 사람 심장하고 사이즈와 모양면에서 94프로 일치하거든요.”
“돼지 심장 이식한 환자가 3개월간 생존한 사례도 있었잖아, 껍데기는.”
“옛다.”
“아, 그. 뭐, 무슨 테스트 하시는건데요.”
“음, 뭐.. 압력솥 폭발의 재구성이라고 해둡시다. 자, 피해자 용순복씨 신장이 155cm 니까,
심장 위치는 대략 50cm 아래인 105cm 로 맞춰주세요.”
“뭐예요?”
“압력추를 총알로 만들기 위한 준비물? 내부에 있는 노즐을 다양한 방해물들로 막아볼겁니다.
사고사였다면, 압력솥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노즐이 각종 이물질로 막혔을거고요,
그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막힌거라면,”
“그러면은, 얘기가 달라지겠지.”
“준비 끝났습니다.”
“자, 나는 아직 살고 싶다. 전부 뒤로 물러나세요.”
“폭탄 제거반에 있었다더니 폭탄 제조를 또 잘하는구만.”
“폭탄 제조와 폭탄 제거는 뭐, 종이 한 장 차이니까? 외상은 없고 좌심방기만 파열. 용순복씨 블레스트 인저리랑 동일해.”
“응. 함몰 골절 똑같고 안면부 누른 밥 형태인 연기로 인한 피부 발작까지. 완벽해. 퍼펙트!
자, 압력솥에 밥을 하면 높아진 압력을 압력추가 움직이면서 조금씩 증기를 밖으로 빼내서 조절을 해주게 되있죠.
근데 그게 막히는 바람에 내부에 압력이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분계점을 넘기고 폭발한거죠.
그러면, 이 압력추를 막은 물건, 철사 이상의 강도를 가진 물질일거고 그 말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이 압력추에 철사와 같은 물질을 박아놨다라는게 됩니다. ”
“현장에 압력추가 없었어. 범인이 갖고 갔으니까. ”
“됐지? 너 이제 범인 꼭 잡아라. ”
“오케이. 근데 뭐 나한테 범인을 맡겨놨나?”
“그게 경찰이 하는 일이라며? 범인 때려 잡는거. 새꺄.”
“자, 사건을 정정합니다. 피해자 용순복씨, 사인은 동일. 사망 종류는 사고사로 위장한 타살. ”
“오셨어요?”
“니가 채워.”
“유정아. 야, 구급 불러 빨리!”
“유정아, 아빠가 곧 따라갈게.”
“구급! 빨리! 밖에!”
“진형사님 여기요! 아이가 먹은 독극물 용기, 현장에 있었어요?”
“호흡 맥박 이상 없습니다. 이송할게요.”
“나도 같이 가, 얘 보호자야.”
“김지호씨 4년전에 압력솥 제조 공장에서 일하셨죠? 출고전에 압력 추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는 파트였고요.
압력추 노즐이 막히면 어떻게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겠네요. 어디서부터 계획하신겁니까.”
“니가 무슨 짓 했는지 알아?”
“우리 유정이, 잘못 됐습니까? ”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겠네. 애가 이대로 못일어나는게.
아빠가 자기 죽이려고 약먹였다는 진실을 알게되면 세상에 뭐하러 다시 일어나.
당신 집에 있던 압력추에서 피해자 용순복씨 DNA 다 나왔어. 자백하고 죗 값 받아. ”
“원래 도박빚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분실물 중 돈 되는 것을 팔아 용돈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여자 속옷 같은게 돈이 된다는걸 알았어요. 그게 막 부르는게 값이더라구요. 끊을수가 없었습니다.
기를 쓰고 구하러 다녔어요. 빚을 다 갚을때까지만 그때까지만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하필 그 여자한테 다 들킨겁니다.
한번만 봐달라고 아무리 빌어도 꼼짝도 안하더라고요. 사채빚은 쌓여만가고 유정이를 먹여 살릴 방법은 없고.
결국, 그만두고 나오는데 그 여잔 그깟 고양이 새끼들을 물고 빨고 하더군요. 복수하고 싶었어요.
비참한 얼굴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제가 다 망쳤습니다.
감빵 끌려가느니 확 그냥 죽자 싶었는데 그럼 우리 유정이는 혼자 어떡합니까. 그래서 부동액을 탔습니다.”
“유정이 위하는 척, 위선 떨지마, 이새끼야. 당신 자녀 살해 미수범일 뿐이야.
구치소 들어가서 미수범 되게 해달라고 빌기나해. 유정이 못 일어나면 당신 다신 햇빛 못 보게 만들거야. 야, 입감해!”
“갈게, 고마웠다 파트너. ”
“고마웠다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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