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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내 인생에 사랑은 없다, 당당하게 비혼을 선언한 사내가 내 남자는 내 손으로 쟁취하리라, 야심차게 선언한 여인을 만나 벼락같은 (짝)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때는 병자년,
조선이 청군의 말굽에 짓밟히는 병화를 겪으며 여자의 운명이 급류에 휘말려 떠밀려가고, 흘러가는 여인 따라,
사내의 운명도 걷잡을 수 없이 휘청거린다.
세상 모든 일에 자신만만했으나 자신이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변하는지도 몰랐던 어리석은 사내,
세상 모든 사내의 마음을 사로잡고서도 자신이 진짜 연모하는 사람이 누군지 깨닫지 못했던 어리석은 여인.
사랑에 한없이 어리석었던 이 사내와 여인, 과연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아니,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장인물
1~2화의 초반 전개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조선시대로 옮겨놓은 듯한 데 매우 루즈하다. 레트 버틀러 역할로 추정되는 남궁민은 이장현의 능글능글함을 잘 살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칼렛 오하라 역할로 생각할 수 있는 안은진 분의 유길채는 아직 스칼렛 오하라의 강렬한 이미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병자호란을 미국의 남북전쟁으로 치환하고 몰락하는 남부를 조선으로 치환한다면 이 드라마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매우 강하게 오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대부의 명대사가 흘러나오는 등 전반적으로 퓨전사극과 같은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데 병자호란이라는 암울한 시대를 너무 가볍게 다뤄나가는 듯한 전개는 본작에 독이 될 수도 있다. 삼전도의 굴욕은 구한말의 일제강점기와 더불어 한국사에서 둘째가라면 수난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남북전쟁의 경우 내전이었고 이 남북전쟁을 통해 흑인 노예제를 청산하는등 미국 내부의 모순이 조금씩이라도 해결을 위한 시대 정신이 강하게 표출되는 등 이른바 오늘날의 미국을 만든, 강하게 통합되고 현대 미국 패권의 시점이 되는 전쟁이었으나, 그에 비해 조선시대 병자호란의 경우에는 그러한 시대정신이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성리학적 질서가 강조되면서 조선사호의 내부 모순이 심화되는 계기가 된 전쟁이기 때문이다. 총천연색이 아닌 의상을 그나마 고증한 편이긴 하지만 전쟁이 배경인 드라마치곤 전쟁 관련 고증이 아쉬운 편인데, 의용군과 근왕병의 무장이 거의 흡사하다거나 갑옷(甲)과 첨주형 투구(冑)를 싸잡아 이르는 갑주를 운운하면서
머리쓰개 하나 없는 망건에 상투 차림이라거나. 아직 초반이고 이 드라마가 내세우는 것이 역사의 고증이 아니라 역사에 휘말린 연인을 강조하는 드라마라고 하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잘 고찰하여 극을 전개하는 것이 본작의 작품성 및 흥행에
영향 끼칠 것으로 보인다.
명대사
(냉혹한 남주 위주의 캡쳐/명대사)
「들리는가 이 소리, 꽃 소리」
「도련님은... 누구..?」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
「언젠가 내게 물으셨지요? 그 날, 그네를 구르며 무슨 생각을 하였느냐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답했지만 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날 어쩐지 꿈속의 낭군님이 내게 오실것만 같았지요. 하여 내 앞의 모든것이 초록으로 푸름으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님께 물었습니다. 나를 처음 보았던 날을 기억하십니까? 님께선 기억하다마다.. 그날 아주 진귀한 소릴 들었거든. 하셨지요. 무슨 소리를 들으셨소 물었더니 들리느냐. 이 소리, 꽃소리.」
「분꽃이 피는 소리를 들어본적 있습니까? 내 오늘 그 진귀한 소릴 들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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